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애틀랜타 시 일부 '빨간불 우회전' 금지

애틀랜타 시의회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미드타운과 다운타운 일부 지역에서 '빨간불 우회전'을 금지하는 법안을 19일 승인했다.   이 법안은 스포츠 경기, 콘서트, 컨벤션 등 대규모 행사로 보행자들이 몰리는 다운타운, 미드타운, 캐슬베리 힐 등의 250개 교차로에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 해당 교차로에서 빨간불에 우회전하는 운전자는 벌금을 부과받거나 법원 출두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애틀랜타에서 '빨간불 좌회전'이 허용됐던 일부 교차로 또한 앞으로 빨간불에 좌회전할 수 없게 된다. 개정된 조례는 2025년 12월3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시의회는 이같은 교통조례 개정에 대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례개정 지지자들은 보행자 사망자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보행자 안전 비영리 단체인 '프로펠ATL'에 의하면 애틀랜타의 보행자 사망자는 2021년 31명, 2022년 38명으로 사망률이 23% 증가했다.   레베카 세르나 프로펠ATL 전무이사는 지난 19일 시의회에 참석해 "이 법안이 통과되면 생명을 구할 것이다. 이는 도시에서 늘어나는 교통사고에 대한 올바른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연방고속도로국 역시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빨간불에 우회전하는 것을 금지하라고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워싱턴 D.C., 캘리포니아주 시애틀,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 등에서도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반면 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알렉스 완 시의원은 애틀랜타 저널(AJC)에 정책이 시행된다면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특정 구역에서만이 아닌, 도시 전체에서 시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애틀랜타 시 교통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미완성 프로젝트가 많은 상황에서, 도시의 일부 지역만 빨간불 우회전 금지법을 적용하는데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개정된 교통 규정이 전면 시행되기까지는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려 운전자들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빨간불 빨간불 우회전 애틀랜타 시의회 법안 애틀랜타

2024-02-20

'빨간불 우회전 금지' 애틀랜타도 논의 시작

우회전 차량에 의한 보행자 사고를 막기 위한 빨간불 우회전 금지 법안이 8일 애틀랜타 시의회에 상정됐다.     제이슨 도지어 의원 등 3명의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교통혼잡도가 높은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미드타운, 캐슬베리 힐 지역에서 차량 우회전을 우측 초록불일 때만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법안은 다음 주 교통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연료 절감을 위해 1975년부터 신호 대기 차량의 빨간불 우회전을 허용했으나 절감 효과에 대한 실효성 의문이 커지면서 워싱턴, 시애틀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는 자체적으로 이를 금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애틀랜타 시의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보행자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도지어 의원은 "대규모 콘서트, 인기 스포츠 행사 등 군중 밀집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애틀랜타 시내 지역은 보행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며 "이러한 지역 특성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교통 규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영리단체 프로펠애틀랜타(PropelATL)의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흑인 인구 밀집구역인 다운타운을 포함한 애틀랜타의 10%에 불과한 지역에서 최근 10년간 보행자 교통사고의 절반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만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의 3분의2이 해당 지역에서 발생했다.   미국 전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차량이 대형화되고 있는 점도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큰 요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2년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평균 무게는 4329파운드로 1980년에 비해 약 1000파운드 증가했다. 도지어 의원은 "도심 내를 통행하는 차량의 중량이 점차 커지며 도시 내에서의 안전 사각지대도 넓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틀랜타 시의회는 2020년 4월 보행자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비전 제로' 프로젝트를 선포한 뒤, 시민들의 교통 안전을 강화하는 법안을 속속 처리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도심 순환 산책로인 '벨트라인' 주위 0.5마일 이내에 드라이브 스루(승차 구매) 매장 건설을 금지했다. 이는 매장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보도를 가로질러 차량이 출입하면서 보행자 안전을 위협한다는 민원이 제기되는 데 따른 조치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빨간불 빨간불 우회전 애틀랜타 다운타운 우회전 차량

2024-01-1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